미르기술(대표 박찬화)은 전자부품 광학검사장비 전문업체다. 전자부품 조립과 생산 과정에서 부품이 제대로 결합됐는지 검사한다. 휴대폰,
TV, 자동차 전장품, 항공기 전자장치가 출하되기 전에 문제점을 잡아낸다.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공정이다. 미르기술은 이 분야에서 15년 동안
독자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다.
광학검사장비 시장은 그동안 2D방식 AOI장비가 주로 사용됐다. 최근 풀3D 검사기를 중심으로 한
AOI·SPI장비가 자동차 전장과 반도체, LED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박찬화 미르기술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세부품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세부품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기존 2D 검사장비로는 한계가 있어 3D 검사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전자부품 사용이 증가 추세다.
정밀검사가 요구되는 고성능 검사기를 찾고 있다.
미르기술은 최근 25Mega 7.7㎛ 카메라, QHD 8프로젝션, 8단 컬러조명을
장착한 프리미엄 풀3D 검사장비 ‘MV-9’을 선보였다.
<25Mega 7.7㎛ 카메라, QHD 8프로젝션, 8단 컬러조명을 장착한 프리미엄 풀3D 검사장비 ‘MV-9’> 업계 최고 성능 장비다. 반도체 생산라인 적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 미세부품을 이용하는 제품 이외에 안전성이 중요한 자동차 전장 등에도 최적화했다.
회사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을 뚫는 중소벤처기업 검사장비 수요도
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은 높은 성능에 합리적 가격을 제시한다. 실속형 3D 장비인 ‘MV-6em-3D’가 대표 모델이다.
업계 동급 또는 오히려 앞선 성능임에도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다. MV-6e/6em, MS-11e/11em과 같은 2D AOI, SPI
실속형 장비도 개발했다.
박 대표는 “MV-6 시리즈는 우수한 성능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15년
미르기술 검사장비 개발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돼 있는 최고 경쟁력을 갖춘 장비”라고 소개했다. 또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광학검사장비
시장에서 실속형 장비로 계속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르기술은 창사 이래 IT와 휴대폰 시장 성장 속에 빠르게 회사를
키워 나가고 있다. 지난해만 검사장비 시장 성장이 주춤하면서 부진을 겪었다.
현재 광학검사장비 시장은 국내외 업체 5~6곳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회사는 검사장비에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칫 사람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우수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르기술은 장기 축적된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르기술은 그동안 글로벌 마켓 컨설팅업체 우수 기업상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산업포장 천만달러 수출의탑, 경기 중소기업인상 등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는 고객 다양화와 기술개발, 성능
검증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3D AOI 장비를 필두로 실속형 AOI·SPI, 반도체 검사기, LED 검사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6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배 기자 |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