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기술 'MV-6e
OMNI'>
미르기술은 2012년 3D 자동광학검사(AOI)를 개발했다. 당시 AOI 시장은 2D AOI가 주를 이뤘다. 3D
AOI 장비는 실험적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5년 후 3D AO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미르기술이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광학 검사기는 태생적으로 빛의 산란, 반사에 약하다. 대상체 표면 반사가 크지 않은 SPI나 수직 촬영이 중심이다.
다양한 조명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한 2D AOI와는 달리 3D AOI는 광학 측정 유닛과 카메라 각도 차이로 반사성 자재 검사에 어려움이
있다. 미르기술은 올해 새롭게 개발한 3D 프로젝터로 이를 해결한다.
미르기술은 높은 카메라 사양으로 유명하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고분해능 렌즈 조합을 메인 광학계로 사용했다. 모바일, 웨어러블 등 휴대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영역에서는 부품이 작을 뿐만 아니라 매우 조밀하다.
미르기술은 4um까지 고분해능 렌즈를 사용해 이를 검사한다.
회사는 지난달 캐나다 TTC(물류 추적제어 솔루션)업체
코지스캔(Cogiscan)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코지스캔은 SMT 장비 간 통신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보유했다. 미르기술은 코지스캔과 협력해
SMT 생산 라인에서 이종 장비 간 연결성을 확보한다.
이종 장비 연결은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서 필수적이다.
단순히 연결만 하는 것으로는 의미가 없다. 장비 간 연결한 후 취합하는 정보를 가공·활용해야한다. 미르기술이 개발·운영하는 SPC 서버 시스템은
이 과정이 가능하다. 단순히 PC 한 대로 데이터를 취합하고 가공하는 다른 시스템과 다르다. SPC 서버는 서버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취합·저장·가공한다. 설정에 따라 최장 15년치 데이터를 저장한다. 단순히 자료를 많이 저장할 뿐 아니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누적된
데이터를 가공해 활용하도록 빠른 속도로 처리한다.
스마트팩토리에는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누구나, 편하게
장비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터페이스, 파라미터 항목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 등 여러 영역 중요하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프로그래밍이다. 검사기가 PCB를 검사하기 위해 사전 프로그래밍 작업이 필요하다. 미르기술은 빅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이 부분을 개선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장비에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